환자가 신체적인 컨디션이좋지 않다고 호소하면대부분의 의사는 이렇게 말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십시오." 그러면 '충분한 수면'은 무엇일까? (사진. 잠자는 코알라) 나는 그것이 단지장시간의 수면을 의미하는 것으로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은 쉬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오히려 피로를 회복할 수 없다고 본다 어쩌면 의아해할지도 모르겠지만,나는 이것이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인간의 두뇌는 장시간 휴식시키면그럴수록 활발하지 못한 상태가 되어,운동신경도 저하하고인간이 갖고 있는 모든 능력이둔화해 버리는 것이다. 여기에 수반해서 정신도어느덧 이완되어기력과 용기를 잃고 만다. 신체의 한 부분을 고정해서 쉬게 하면,그 부위는 운동 기능을 망각하고신경이건 근육이건 이완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이 원리는 수면에도 적용된다고 본다...
내가 생각한 잠의 공식은 이렇다. 수면시간 X 수면의 깊이=수면량 이 공식으로 이해가 가겠지만,잠의 깊이가 부족하면아무래도 장시간의 수면이 필요해진다.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해본 일이 있는가? 수영이나 등산을 지치도록 하고도,일이 있어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이튿날 아침에는평상시보다도 일찍 잠이 깼는데오히려새 사람처럼 상쾌한 기분으로일어날 수가 있었다. 또는 밤늦게까지공부를 하고 곯아떨어졌는데도아침에 잠을 깨 보니머릿속이 말할 수 없이개운하더라는 것과 같은 경험 등등. 이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피로가 심하면그만큼 잠도 깊이 들며,깊은 수면을 취하면단시간의 잠이라도눈을 떠서 상쾌한 기분을느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잠을 가장 자연스러운 잠이라고해석하고 싶다. 잠자고 있는 동안 두뇌도 육체도완전한 해방 상..
8시간 수면은 정말로 효과가 있을까? (사진. 새근새근 자고 있는 아이) 흔히 회사원들이 점식 식사를 끝낸 후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오늘은 잠이 부족했던지 머리가 무겁고어쩐지 컨디션이 좋지않다." 라고 푸념하는 것을 듣곤 한다.즉 7~8시간을 자야 수면을 취했다고할 수 있다는 투로 '수면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다음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다. "수면 시간이 짧으면 병에 걸리기가 쉽다.""잠이 부족하면 머리가 멍해서일을 하기가 힘겹다." (사진. 주무시는 할머니) 이러한 '상식'이 세상에는 통용되고,누구나 그렇게 믿고 있는 모양이나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 반증으로서사흘간 전혀 자지 않은 후에도 10시간만 충분히 자면, 평상시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상태로 회복된다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