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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쓸만한 정보

FPS 에임 향상 법

모노산 2018. 9. 7. 04:23





FPS게임을 하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에임(Aim)이다. Aim의 뜻은 명사로 목적, 목표라는 뜻이 있지만 게임 상에서 에임은 바로 마우스 컨트롤이다.

 

 요즘 유행하는 FPS게임은 누가뭐라해도 바로 배틀그라운드다. 한 때는 오버워치가 유행했었으나 현재는 그 순위를 탈환하고 배틀그라운드가 피시방 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게임 실력이 좋다는 건 게임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세부적으로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 맵에 대한 지식등이 필요하겠으나 FPS게임에서는 절대적으로 에임이 게임실력을 좌지우지 한다. 한 순간에 놀랄만한 민첩성으로 정확히 목표물에 마우스 포인트를 갖다대는 피지컬은 보는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그럼 이 에임 실력은 타고나는 것인가?


전혀 아니라고 본다.

그 능력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 아마 일상 생활에서 마우스와 밀접한 사람이었거나 마우스 컨트롤을 정교하게 해야하는 작업을 자주하는 사람들이었거나, 혹은 예전부터 바른 자세(손)로 마우스를 잡는 습관덕에 자연스레 게임에서도 마우스 컨트롤이 자유로운 사람들일 경우 뿐이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마우스 에임은 손의 근육이 기억하는 머슬 메모리의 결과다.

 즉, 손과 손목, 나아가서 팔꿈치의 지렛대가 기억하는 근육이 반사적으로 움직여서 에임을 만드는 것이다.


 마우스를 손으로 잡고 왼쪽으로 1cm를 움직이면 그에 따른 마우스 포인터는 화면 상에서 왼쪽으로 똑같이 특정 픽셀만큼 움직인다. 손의 근육은 이것을 기억하여서 아주 갑작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얼마 만큼 움직여야하는지 감각적으로 알 수 있다. 머슬 메모리는 반복 훈련의 결과다. 다시 말해 에임은 반복 훈련으로 충분히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 아무리 반복 훈련을 한다할지라도 동일한 조건에서 훈련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마우스 감도를 자꾸 변경하면서 연습을 하면 손 근육은 바뀐 감도에 적응하기 위해 다시 0부터 감각을 익히기 시작한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나는 저감도 유저인가?' '나는 고감도 유저인가?'하며 이리저리 감도를 바꾸면서 게임을 한다. 물론 게임을 시작할 때는 자신의 손에 맞는 편한 감도를 찾는 것이 우선이지만 에이밍의 목적은 자신의 근육을 감도에 맞추는 것이다.


 편한 감도: 누군가는 마우스를 감각적으로 확~하고 돌렸을때 90도 돌아간다면 그것이 자신의 편한 감도라고 하더라


 아까 말했듯이 반복 훈련을 할때 동일한 조건에서 해야 한다고 했다. 첫 째 조건은 같은 감도에서 연습을 하는것이고 둘 째 조건은 같은 책상에서 해야한다. 우리 몸의 근육은 조금만 환경이 바뀌어도 다시 새롭게 사물을 인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자와 책상의 높이, 의자 팔걸이와 마우스 사이의 간격 역시도 머슬 메모리에 영향을 미친다. 간혹 보면 집에서 방송할 때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는 프로게이머, 스트리머가 대회에서는 항상 죽을 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대회장의 의자와 책상은 자신의 근육이 기억하는 장소가 아니라서 다시 근육을 세팅 해야하는 시간이 제법 더 걸리는 유형일테다. 물론 심리적인 요인도 있을 것이다.


 다시 얘기로 돌아오자면 마우스 에임 향상은 반복 훈련으로 충분히 향상될 수 있고, 그 반복 훈련의 기본은 동일한 조건에서 계속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너무 강박적으로 머슬 메모리에 집착할 수도 있다. 오늘 내가 게임이 안 풀리면 '아, 내가 의자를 조금 낮춰서 그런가?'하며 엉뚱한 곳에 패배 요인을 찾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여태까지 말한 것은 에임 향상 '훈련법'이다. 즉, 훈련을 할때 항상 동일한 조건에서 훈련을 해야 더 나은 효율로 에임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말이지 언제 어디서나 항상 같은 자세로 게임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 아니다. 100일을 훈련하면 30일을 쉬어도 폼이 여전히 살아있다. 근육이 기억할 만큼 계속 연습을 하면 에임은 는다.


 나는 지금은 게임을 안 하지만 오버워치 시즌 1, 2, 3 때 맥크리로 랭커 구간에 들었었고 오래 전 카운터 스트라이크 게임을 즐겨했었다. 그리고 배틀 그라운드는 시즌 1때 아시아 서버 50위안에 들었었다. 내가 했던 에임 연습은 시간이 지나도 내 손목 근육이 기억하고 있다.


 머슬 메모리에 민감한 프로게이머는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도 안 한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허나 일리있는 말이다. 손, 팔뚝, 등 근육이 커지면 에임을 위한 머슬을 다시 셋팅해야 하니깐.

 Practice makes perfect 란 말은 FPS 에임 향상에 절대적이란 것을 말하며 말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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